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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여행기 리뷰 (줄거리, 작가소개, 야후의 의미)

by myview250528 2025. 6. 7.

조나단 스위프트 - 걸리버 여행기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는 단순한 판타지 모험이 아닌, 18세기 영국 사회와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입니다. 본 글에서는 이 작품의 핵심 줄거리 요약, 작가 조나단 스위프트의 소개, 그리고 상징적인 존재인 ‘야후(Yahoo)’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분석합니다.

걸리버 여행기 줄거리 요약

『걸리버 여행기』는 영국의 외과의사 레뮤얼 걸리버가 4번에 걸쳐 겪는 기이한 항해와 그곳에서 만나는 세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각 여행지는 모두 상징적이며, 스위프트는 이를 통해 인간 사회와 권력, 과학, 윤리 등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첫 번째 여행 – 릴리퍼트(소인국)
소인국에서 걸리버는 거대한 거인처럼 보입니다. 릴리퍼트인들은 작지만 정치적으로 복잡하고, 정권을 잡기 위해 신발굽의 높이나 달걀을 깨는 방식 등 사소한 이유로 싸움을 벌입니다. 이는 영국 내 정당 간의 싸움과 종교 분쟁을 풍자합니다.

두 번째 여행 – 브로브딩낵(거인국)
이번에는 걸리버가 오히려 작은 존재로서 거인의 나라에 갑니다. 브로브딩낵의 왕은 걸리버가 설명하는 영국 사회의 부패와 전쟁을 듣고 인간의 탐욕에 혐오감을 느낍니다.

세 번째 여행 – 라퓨타, 발니바비, 글럽덥드립, 라그나그, 일본
라퓨타는 공중에 떠 있는 과학의 섬으로, 쓸모없는 과학과 철학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풍자합니다. 이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지식에 집착하여 실제 문제 해결에는 무능합니다.

네 번째 여행 – 후이넘 국
말들이 지배하는 이성적 사회 후이넘과, 본능과 폭력에 지배된 인간형 존재 ‘야후’들이 사는 나라입니다. 걸리버는 점차 야후가 인간의 본모습임을 깨닫고 혐오하게 됩니다.

조나단 스위프트 작가소개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 1667~1745)는 아일랜드 출신의 성직자이자 풍자문학의 대가입니다. 그는 문학뿐 아니라 정치와 사회 참여에도 적극적이었으며, 영국과 아일랜드의 관계, 종교, 권력 문제 등을 꾸준히 비판했습니다.

스위프트는 단순한 소설가가 아니라, 현실 참여형 작가였습니다. 『겸손한 제안』은 아일랜드 빈곤 문제에 대한 충격적이고 냉소적인 풍자 문서로, 당시 영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걸리버 여행기』는 그의 대표작으로, 아동용 동화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정치·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권위, 과학, 종교, 인간 이성 등에 대한 냉정한 회의주의를 품고 있었으며, 이를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데 뛰어났습니다.

‘야후(Yahoo)’의 의미

‘야후’는 『걸리버 여행기』 제4부에서 등장하는 인간과 흡사한 야만적인 존재입니다. 말인 ‘후이넘’이 지배하는 이성적 사회에서, 야후는 탐욕스럽고 폭력적이며 비이성적인 존재로 묘사됩니다.

스위프트는 ‘야후’를 인간의 본성, 특히 이기심, 폭력성, 탐욕의 상징으로 설정했습니다. 걸리버는 후이넘 사회를 경험한 후, 오히려 야후가 자신의 본래 모습이라는 사실에 깊이 절망합니다.

‘야후’는 현대에도 자주 인용되는 개념으로, 인터넷 기업 Yahoo!도 이 단어에서 이름을 따왔지만, 원래의 의미는 오히려 인간에 대한 조롱과 비판입니다. 스위프트는 야후를 통해 인간이 가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마무리

『걸리버 여행기』는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인간 본성과 사회의 모순을 예리하게 드러낸 풍자문학의 걸작입니다. 조나단 스위프트의 냉철한 시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야후’ 같은 상징은 인간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단순한 동화로 지나치지 말고, 철학과 풍자의 눈으로 다시 읽어보길 추천합니다.